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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세기 소녀' 감독의도, 줄거리, 등장인물

by 미니베니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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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세기 소녀' 포스터

어느 겨울 도착한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일어나는 아픈 첫사랑의 관찰 로맨스입니다. 예기치 못하게 '보라'에게도 사랑이 찾아오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고 끝납니다. 영화 20세기 소녀는 21세기에도 20세기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보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영화 20세기 소녀 감독의 의도

첫 장편 데뷔작으로 1999년도 배경의 청춘 로맨스를 택하게 된 이유로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썼던 교환 일기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교환 일기장에서 소재를 가져오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재밌어 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구상 과정으론 연두는 심장이 아프기 때문에 보라가 옆에서 케어해 주고, 대신 연두의 세심한 소녀미가 보라를 또 감싸주는 관계롤 생각해서 보라색과 연두색이 보색 관계로 완전히 다르지만 하나로 이어진 캐릭터성을 갖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진이는 통통 튀고 운호는 표정을 읽을 수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캐릭터성을 갖고 캐릭터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시대 설정을 1999년도로 한 이유는 감독의 나이가 딱 그 나이대였고 교환일기에서 시작하다 보니 타임라인을 그대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기말이 주는 매력과 현재와 과거 세기가 나눠지는 것도 있지만 감독이 흥미롭게 본 것은 세기말 전 요동치던 분위기 였다고 합니다. 삐삐와 휴대폰, PC통신과 인터넷도 모두 다 셖여있고 과도기였는데 그게 사춘기의 질풍노도의 시기와 맞닿아 있어서 표현하기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감독은 1999년도 첫사랑과 다시 만나는 것과 추억으로 머물게 두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친구들에게 첫사랑을 다시 만나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고 다녔고 친구들은 대부분 지금의 모습으로 첫사랑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결말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죽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그 시절의 청춘과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아련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첫사랑은 첫이별이기도 하기에 그만큼 미숙합니다. 그래도 영화에서는 제대로 인사를 하게 해주고 싶어서 20세기 학생 모습의 운호와 21세기의 성인이 된 보라가 비디오를 통해 마주하는 장면으로 연출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때는 1999년 청주, 미국에 수술받으러 갈 예정이던 연두의 심장에 한 남학생이 벼락처럼 꽂힙니다 연두의 마음을 훔친 남자는 며칠 전 연두네 교복 집에 찾아온 손님, 당황해 넘어진 연두를 잡아주는 그 손길에 또 잘생긴 얼굴까지 갖춘 남자의 이름은 백현진이었다. 사랑 찾아 미국행까지 포기하겠다는 절친을 달래기 위해 주인공 보라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현진을 관찰한 걸 이메일로 보내주기로 한다. 결국 심장만 들고 마음은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는 연두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입학식날 남자를 봤다던 그 버스를 타기 위해 보라가 필사적으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보라는 현진의 뒤를 밟으며 그의 키, 취미, 인간관계까지 모든 걸 샅샅이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좀 더 가까이서 현진을 조사할 방법을 궁리하던 보라는 첫사랑의 친구를 공략하는데 그렇게 점점 현진에게 향하던 시선이 운호에게 향하는 걸 느끼게 됩니다. 첫사랑의 친구인 운호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알게 되고 연두에게 이메일로 제 처음 마음을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심장수술을 받고 다시 돌아온 연두가 오면서 연두의 진짜 사랑이 현진이 아닌 운호라는 걸 알게 됩니다. 보라의 사랑은 난항을 겪게 되고 운호 역시 본인과 같은 마음이란 걸 알지만 연두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연두를 밀어줍니다. 하지만 운호는 뉴질랜드로 곧 떠나가지만 보라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가려는 찰나 연두와 현진의 도움으로 운호를 만나 진심을 전하며 이별을 합니다. 대학생이 된 보라는 세월이 지나 운호와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운호의 이름만 들어도 울음을 터트리며 운호를 잊지 못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성인이 된 보라에게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비디오방도 폐업을 준비하는 중인데 그 때 택배를 발견하게 되고 안에는 초대장도 있었습니다. 초대장은 보낸 사람은 운호의 동생이 아트전시회를 열게 되어 보낸 것입니다. 전시회장을 간 보라는 운호의 동생에게 운호가 죽게 되어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고교 시절의 비디오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보라의 모습으로 끝납니다.

 

등장인물

특히나 '나보라'의 김유정이 거의 극을 이끌어 가는 중심이었습니다. 보라를 설명하자면 우정 앞에 물불 안 가리는 의리파로 친한 친구 연두의 짝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타겟인 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달해주는 근면성과 태권도 유단자의 씩씩함, 자기도 모르는 사이 찾아온 첫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겪는 마음의 갈등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겪게 되는 인물입니다. 비디오 가게 '보라비디오' 사장의 딸입니다. 그리고 보라의 첫사랑인 '풍운호'의 변우석이 맡았습니다. 운호는 보라가 다니는 남년공학 '우암고등학교'의 동급생이자 방송반의 동기로 현진의 절친으로 보라와 함께 얽히게 되면 보라를 좋아게 됩니다. 그리고 백현진은 박정우가 맡았습니다. 현진은 운호의 절친으로 보라의 단짝친구인 연두의 짝사랑 상대로서 보라의 관찰기의 타겟이 되는 소년입니다. 보라를 주로 동급생이라고 부릅니다. 김연두는 노윤서가 연기했습니다. 보라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단짝친구이자 현진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는 여고생으로 현진의 모든 것을 알아내달라는 부탁을 보라에게 한 후 심장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심장 수술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교복을 주로 판매하는 옷가게집 사장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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