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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미, 줄거리, 원작과 차이

by 미니베니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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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메릴 스트립이 세계적인 유명 패션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를 맡고 앤 해서웨이가 그녀의 비서 앤드리아(앤디 색스) 역을 맡았습니다. 인물은 가상이지만 패션 디자이너나 잡지 등은 실명으로 나옵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미

패션은 예술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본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정체성과 자신을 찾아가는 하나의 수단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명품에 대한 불편한 인식과 여성에 대한 차별, 냉혹한 이기주의 사회에 대한 메시지도 간접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삶에 있어서 내리는 수많은 선택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능력이 있더라도 성공을 위해서는 꿈을 포기하고 친구를 버리기도 해야 되는 냉혹한 현실 사회에서 미란다는 성공을 선택했고 앤드리아는 꿈과 친구를 선택했습니다. 선택은 달랐지만 어느 한쪽의 선택에도 정답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란다는 성공할 능력이 있음에도 꿈을 위해 기회를 과감하게 포기한 앤드리아, 자신과는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한 또 다른 자신에게 선물을 남겨준 것입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맞게 내린 선택을 그저 믿고 나아가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며, 언젠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줄거리

앤드리아는 신문 기자를 꿈꾸며 매일 노력하던 젊은 여성입니다. 그러나 운명의 날에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인 미란다와 면접을 보게 되고, 뜻밖에도 그녀에게 선택을 받게 됩니다. 앤드리아는 패션에 대한 지식은 1도 없었지만 그녀의 경력을 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런웨이"에서의 일은 그녀에게 상상도 못한 어려움과 압박을 가져옵니다. 미란다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인물로서, 앤드리아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임무들을 부여합니다. 앤드리아는 그녀의 명령에 따라 끊임없이 일하고, 패션 업계의 유행과 열악한 근로 조건에 적응해야 합니다. 앤드리아가 점점 완벽한 일처리를 부여주자 그간 일취월장한 성장에 주목한 미란다는 선배 에밀리 대신 앤드리아를 파리로 데려가는 강수를 두게 됩니다. 선배의 그간 업적을 무시하고 대신가게 된 파리행이었지만 예상대로 어시스턴트 앤드리아의 활약으로 미란다는 파리에서의 패션쇼를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앤드리아는 미란다가 한동안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었고, 오랜 숙적이었던 프랑스 편집장 재클린이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을 미리 알게 됩니다. 걱정이 된 앤드리아는 이를 미란다에게 알려주려고 눈치를 주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던 미란다는 오랜 친구이자 직원인 나이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자리에 오랜 숙적이었던 재클린을 아무렇지 않게 앉히면서 사태를 일단락시킵니다. 앤드리아는 자기도 모르게 미란다처럼 변해가고 있는 본인에게 충격을 받고 자기 성찰을 한 앤드리아는 행사장에 도착하자 차량에서 내리지만 미란다를 따라가지 않고 마음이 편해진 듯이 웃으면서 반대쪽으로 향합니다. 곧 미란다가 앤드리아에게 전화를 걸지만 앤드리아는 울리는 휴대폰을 단숨에 분수대에 던져 버리면서 자신을 옭아매던 전화벨 소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후 앤드리아는 원래의 꿈이었던 기자가 되기 위해 '뉴욕 미러'에 면접을 보게 됩니다. 쪽지를 보낸 면접관에게 미란다의 팩스 메시지는 "그녀는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최악의 비서다. 그리고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멍청이다."라고 옵니다. 앤드리아가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에 앤드리아는 거리에서 미란다와 잠시 눈이 마주치고 이후 차에 탄 미란다는 처음으로 진심이 담긴 웃음을 보입니다. 

원작과 차이

등장인물에서 차이점이 많습니다. 원작에서는 미란다는 일, 가정, 사랑 중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인물이었으나 영화에선 가정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 당합니다. 앤드리아는 원작에서는 브라운 대학교 출신의 시니컬하면서도 유머 감각이 탁월한 인물이었으나 영화에서는 상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었고  흡연자라는 설정 역시 사라졌습니다.  앤드리아의 남자친구 또한 원작에서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의 영어 교사 알렉스였지만, 영화에서는 요리사 네이트로 설정이 각색되었습니다. 선배 에밀리는 원작에선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는 인물이었지만 영화에선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주변인에게 앤드리아의 험담을 하는 등 성향이 대폭 바뀌었습니다. 또한 에밀리는 건강이 좋지 않아 파리 패션쇼에 가게 되는 기회를 앤드리아에게 넘겨주게 되었을 때, 원작에서는 제대로 하고 오라며 앤드리아가 가서 입을 옷들까지 세세하게 다 챙겨서 가이드해 주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앤드리아에게 그저 불평만 할 뿐이었습니다. 앤드리아가 런웨이에 취직하게 된 계기도 다른데. 원작에서는 언론사에 이직할 계획으로 런웨이에 들어왔으나 영화에선 아무 데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들어옵니다. 또, 자신의 능력으로 미란다에게 어느 정도 인정받는 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운 좋게 얻은 인맥 덕분에 인정받습니다. 삭제 장면 중 앤드리아가 미란다의 남편이 취해 난장판을 벌이자 앤드리아가 잘 해결해 미란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최종본에는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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