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입니다. 안나와 엘사는 자매이지만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니 엘사는 소중한 동생이지만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비밀이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데 스스로의 능력을 통제하기 어려워지자 자신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헤칠까 두려워 왕국을 떠나버립니다.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엘사의 능력
아라델 왕국의 아름답고 사이좋은 엘사와 안나 공주가 살고 있습니다. 엘사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얼릴 수 있는 신비한 마법의 힘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어느 날 밤, 엘사의 마법으로 인해서 안나가 머리를 다치게 되고 그래서 안나를 고치기 위해 안나의 가족들은 트롤 패밀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트롤 패밀리는 심장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하며 마법의 대한 기억만 빼고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남겨 둔 것입니다. 이후 왕과 왕비는 엘사와 안나를 분리시키고 엘사 또한 자신의 마법을 장갑으로 봉인합니다. 그리고 안나가 자신 때문에 다치게 될까 봐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 이후 안나와 엘사는 서로 떨어져서 외롭게 성장하게 되고 자매가 청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부모님은 멀리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 조난당한 이후 사망하게 됩니다. 3년 후, 드디어 아렌델 왕국의 성문이 열릴 때가 되었습니다. 엘사의 대관식이 있던 날 성 밖으로의 외출이 허용되자 신나고 흥분되어 곧바로 마을을 돌아다니다 서던제도 출신의 한스 왕자가 만나게 되어 서로에게 급격한 호감을 갖게 됩니다. 대관식이 이어지는 동안, 한스 왕자는 안나에게 청혼을 하고 안나는 한스왕자의 성급한 청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엘사가 안나의 결혼을 반대하자 두 자매는 말다툼을 하게 되고,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안나가 실수로 엘사의 장갑을 벗기게 되면서 엘사는 마법을 쓰게 되어 모두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공황 상태에 빠진 엘사는 북쪽 산으로 달아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왕국에 영원한 겨울로 만들어 버립니다. 처음으로 혼자가 되었지만 오히려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며 엘사는 자신의 마법으로 얼음 궁전을 만듭니다. 무심코 어린 시절에 만들었던 것과 똑같은 눈사람 올라프에게 생명을 불어넣게 됩니다. 안나는 언니를 찾아 왕국의 마법도 풀고 아렌델로 돌아오게 하려고 결심합니다. 안나는 오큰의 거래소에서 준비물을 챙기는 중 얼음 배달부 크리스토프와 순록 스벤을 만납니다. 그들은 안나에게 원하는 물건을 받은 대가로 북쪽 산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게 됩니다.
안나의 자기 희생
그렇게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길을 나서게 디고 그 와중에 올라프를 만난 일행은 엘사가 올라프를 만들었음을 알게 됩니다. 올라프는 그들을 엘사의 궁전으로 데리고 갑니다. 드디어 엘사를 만난 안나는 왕국으로 돌아가자고 언니를 설득하지만 엘사는 안나를 다치게 할까 두려워 돌아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나의 계속되는 설득에 엘사는 혼라에 빠지고 되고 뜻하지 않게 안나의 심장을 얼리게 됩니다. 엘사는 거대한 눈 괴물을 만들어 안나와 크리스토프, 올라프를 쫓아냅니다. 크리스토프는 안나의 머리카락이 하얀색으로 변할 것을 보면서 안나의 몸상태가 위험하다는 걸 직감하고 자신을 양자로 받아준 트롤 가족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트롤들은 안나의 심장이 얼어버렸고 방법은 진정한 사랑의 행동으로 녹여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한스 왕자와의 키스가 안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 크리스토프는 안나를 데리고 아렌델 왕국으로 돌아갑니다. 한스 왕자는 안나를 찾기 위한 수색대를 이루어 엘사의 궁전에 도착합니다. 뜻하지 않은 싸움 끝에 엘사는 정신을 잃고 성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감옥에 찾아온 한스 왕자는 엘사에게 겨울을 끝내주기를 부탁하지만 엘사는 되돌리지 못한다고 고백합니다. 왕국에 도착한 크리스토프는 안나를 성으로 보낸 후 왕국을 떠납니다. 안나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한스 왕자에게 키스를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한스 왕자는 안나가 죽도록 내버려 둔 채 떠난 후 엘사를 사형시키고 아렌델 왕국을 지배할 계획을 세웠다고 악마에게 말합니다. 그런 후 안나가 있는 방의 모든 불을 끄고 안나를 방에 가둔 채 신하들에게는 안나가 죽어다며 슬픈 척 연기를 합니다.
진정한 사랑
엘사는 사형당하기 전 감옥을 탈출해서 눈보라 속으로 도망칩니다. 같은 시간 올라프는 안나를 풀어주고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안나는 크리스토프를 찾기 위해 크리스토프에게 갑니다. 한스 왕자는 엘사와 만나고, 안나가 엘사 때문에 살해됐다고 말합니다. 엘사가 절망에 빠지자 눈보라가 그치고,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서로를 발견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한스 왕자가 언니를 암살하려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 안나는 크리스토프를 만나지 않고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 언니를 살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바로 그 순간 얼어붙게 된 안나는 한스의 공격을 막게 됩니다. 엘사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얼어붙은 안나를 잡으며 눈물 흘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안나가 녹으면서 원래대로 돌아 오게 됩니다. 언니를 구하기 위해 뛰어 들었던 것이 진정한 사랑의 행동이었습니다. 엘사 역시 사랑의 마음이 스스로의 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열쇠라는 점을 알게된 엘사는 왕국의 겨울을 걷어내고 여름으로 되돌립니다. 게다가 눈으로 만들어진 올라프를 여름에도 녹지 않도록 해줍니다. 한스 왕자는 서던 제도로 끌려가서 본인이 한 과업을 받게 됩니다. 크리스토프와 안나는 서로 좋아하고 있음을 느끼고 두 자매는 어릴 때 사이 좋았던 관계로 회복됩니다. 엘사는 다시는 성문을 닫지 않을거라고 말하면 끝이 납니다.
나의 감상
디즈니랜드의 공주들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엘사는 공주라고 하기 보단 폐하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기존의 어리고 약하고 보호 받는 동화 속 공주님들과 달리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하는게 인상적입니다. 엘사가 장갑이 벗겨져 실수를 하게 되고 스스로의 능력이 들킨 것의 놀라며 도망칠 때 오히려 점점 자유를 느끼고 해방감의 노래를 부른 'let go'는 정말 듣는 저도 가슴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했습니다. 그게 엘사의 첫 독립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부모님도 잃고 왕국의 계승을 한다는 건 보통 부담 되는 상황인건데 엘사 주변엔 조언을 해주는 지인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왕국을 나옴으로 해서 스스로 원하는 게 뭔지 분명해지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얼음 왕국이 한편으론 자신의 감옥이 되어 옥죄기도 합니다. 다시 안나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마음의 눈을 뜨고 깨달아 가는 과정이 마치 수행자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댓글